⭐ 삼성전자 3급 공채 면접 전형 합격 전략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DS부문 공정설계 현직자 부기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마지막 채용 전형인 면접에 대해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목차
1. 면접 전형 소개
2. 면접 준비 과정
3. 면접 준비 리스트 공유
4. 면접 당일
5. 마무리하며: 여러분들께 그리고 나를 위한 편지
1. 면접 전형 소개
삼성전자 면접은 서류(지원서 접수) → 직무적합성평가(GSAT) → 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피셜한 경쟁률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채용 경쟁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류: 10:1
✅ GSAT: 7:1
✅ 면접: 3:1
면접 일정은 개별적으로 안내되며, 빠르면 3일 후, 늦으면 약 2주 후에 진행됩니다. 인턴 경험이 있는 지원자부터 먼저 면접을 진행하며, 짧은 기간이기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임원 면접 (인성 면접)
✅ 직무 면접
✅ 창의성 면접 (또는 PT 면접, 토론 면접 포함 가능)
2. 면접 준비 과정
면접 준비는 참 험난한 과정입니다. 무엇을 물어볼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여기서 떨어지면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모르는 취준의 연장선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긴 취업준비 시기동안 많은 블로그를 탐방했고, 유튜브 및 강연을 찾아다닐 기회가 있었습니다. 불만족스럽지만 신기했던 공통점은 면접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학부 때까지 정답만을 좇으며 지내던 제게,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참으로 난해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우리는 정답이 있는 질문과 아닌 질문을 골라내어야 합니다.
정답이 있는 질문과 없는 질문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답이 있는 질문: 면접관의 의도가 명확한 질문.
- 예) "삼성전자의 제품/서비스와 경쟁사 제품을 비교 분석해보세요."
✅ 정답이 없는 질문: 지원자의 경험과 사고방식을 묻는 질문.
- 예) "상사와 의견이 충돌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답변 구조
저는 다수의 면접을 거치며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더 좋아할 줄 아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떻게든 정답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물음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구조로 답하곤 했습니다.
네, 저는 A 방법을 통해 대처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B이며, 이를 통해 C라는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린 사항은 이력서의 기재한 D 경험 중 하나입니다.
저는 면접 준비를 하며, 어떻게 하면 면접관의 입장에서 잘 들리고 설득당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해답은 위의 문장구조인 생각 1 → 근거 1 및 생각 2 → 근거 2였습니다. 저의 생각만을 어필하는 것이 아닌 근거를 통해, 그리고 이력서 혹은 자소서 몇 번 항목에 기재했다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설득력을 조금이나마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키워드 중심 준비
저는 자기소개와 마지막 말을 제외한 모든 답변을 외우지는 않았습니다. 늘 제가 준비한 질문만 나오는 것이 아니었기에 A질문에 대한 답안을 키워드화 하여 준비하였고, A' 혹은 A'' 형태의 질문이 나오면 해당 키워드로 유연하게 대답하는 형태를 취했습니다.
💡 모의 면접 추천
면접 경험이 적다면 모의 면접은 필수적입니다. 다른 지원자의 답변을 들으며 배울 수 있고, 본인의 말하는 속도와 태도를 점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실전 팁
긴장을 많이 하는 경우, 인데놀과 같은 약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 돌발 상황 대처법
면접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몇 가지 전략을 준비했습니다.
- 질문을 잘못 이해했을 때: "질문을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답변드리고 싶습니다."
- 답변을 하다가 논리가 꼬였을 때: "말씀을 드리다 보니 조금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모르는 질문이 나왔을 때: "솔직히 해당 부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유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3. 면접 준비 리스트 공유
이직 질문 | 학부 질문 | |
인성 면접 | 이전 직장 퇴사 이유와 삼성 지원 동기 | 자기소개 및 지원 동기 |
가장 성취감을 느꼈던 경험 | 하고 싶은 구체적인 업무 | |
팀 내 갈등 해결 경험 | 본인의 강점과 약점 | |
상사와 의견 충돌 시 대처법 | 협업 경험 및 팀워크 사례 | |
나만의 경쟁력 |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극복 방법 | |
삼성과 이전 회사 차이 | 삼성의 가치와 개인 경험 연결 | |
담당 업무 소개 | 스트레스 관리 방법 | |
입사 후 목표 및 포부 | 동아리 활동 경험 | |
기존 회사에서 나의 이미지 | 사회 생활 경험 | |
야근·해외 출장·부서 이동 가능 여부 | 입사 후 커리어 패스 계획 | |
직무 면접 | 가장 성공적이었던 프로젝트 경험 | 전공과 직무 연관성 설명 |
최신 트렌드 및 삼성 대응 전략 | 학부 프로젝트 경험 | |
직무 관련 핵심 기술 설명 | 삼성 제품/기술 중 관심 있는 것 | |
예상치 못한 문제 해결 경험 | 최신 기술 트렌드 분석 | |
데이터 분석 경험 | 미래 기술 설명 | |
삼성과 경쟁사 제품 비교 | 전공 내용 실무 적용 방안 | |
기술 논문 소개 | 추가로 배우고 싶은 기술 | |
새로운 기술 습득 및 적용 경험 | 문제 해결 경험 및 사례 | |
기존 경험이 업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 삼성의 경쟁사 분석 및 차별화 전략 | |
삼성전자에서 하고 싶은 역할 | 직무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 |
애석하게도 이전 작성한 서약서로 인해, 제 면접 질문과 답변을 공유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저는 학부와 이직 면접 준비 시 작성하고 준비했던 면접 예상 질문 리스트들을 공유드립니다. 해당 리스트들을 모두 다 준비하기는 어렵고, 실제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질문들만 모아도 수십, 수백 가지가 될 것입니다. 해당 부분을 모두 준비하고자 하는 노력은 비효율적입니다.
자기소개란 미끼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께서 20~30분이라는 시간 동안 흥미롭게 느껴주길 원했고 저는 자기소개를 통해 원하는 포인트들을 흘렸습니다. 대신 자기소개 및 입사동기는 맨 마지막에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각 경험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싶은지, 면접관이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고 어떤 방향으로 설득당했으면 좋겠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이후 미끼를 골라야 합니다. 그것을 자기소개와 엮어야 하고요.
자기소개와 마지막 말은 인터넷과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양식이 있습니다. 저는 해당 부분을 참고만 하였고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원자 모두가 그 양식으로 답변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말은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면접이 잘 풀렸을 때와, 풀리지 않았을 때를 대비하여서 말이죠.
PT 면접 준비의 경우, 공정설계 직무는 Diode, MOSCAP, MOSFET, CMOS, DRAM, NAND 등 소자와 관련된 항목을 준비해야 하며 해당 공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정 기술 직무는 본인이 타겟으로 하는 공정 한 가지에 대해 준비한 후, 범용성 높은 두 가지 공정을 더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면접 당일
면접은 여러분들의 선배가 인솔해 주실 것입니다. 소지품을 내려놓고 인성문제, 약식 GSAT, PT 문제 등을 풀고 난 후 인성 면접과 직무 면접을 보러 가게 됩니다. 인성 면접과 직무 면접은 호명하는 순서로 보게 되며 언제볼 지 어느 것을 먼저 볼지는 미리 알 수 없습니다.
면접 당일에는 멘탈 관리가 중요합니다. 면접은 늘 당황스러운 자리기에 빠른 낙담과 좌절은 금지입니다.
💡 면접과정
✅ 인성 테스트 :
- 100개 이상의 문항이 있으므로, 사전에 모의 인성검사를 여러 번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약식 GSAT:
- 실제 GSAT만큼 어렵지는 않으나, 걱정되신다면 1~2세트 정도 연습 후 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원 & 직무 면접:
- 자신감 있지만 겸손한 태도 유지하기
- 미소를 잃지 않고 천천히 또박또박 대답하기
-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며 소통하기
-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정정하기
5. 마무리하며: 여러분들께 그리고 나를 위한 편지
고생하셨습니다.
때로는 속상하고 암울한 취업준비를 했던, 그리고 버텼던 저는 여러분들의 고생을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의 글과 전략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삼성에서 함께할 여러분들과 저의 미래를 그리며
여러분의 내일에 따스한 봄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업무를 하는 지금도 힘이 듭니다.
저는 아직도 부족한 엔지니어며, 주변 환경에, 사람에 꺾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취업일기 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삼성을 준비하였는지, 그리고 좌절과 속상함을 딛고 결국에 해내었는지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한 번에 해낸 취업준비를 여러 번 했고 오랫동안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합격이 성공이 아님을 알고 있고 저는 더 이상 남과 비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생활에서는 동료들에게 내가 얼마나 힘이 되는 사람인지, 내가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며 저는 잘 해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진심을 다했기에 저는 아직도, 소박하지만 컸던 취준생인 지난 시절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학부시절 첫 서류 합격의 기쁨을 가족과 애인에게 나누던 기쁨, 졸업 후 마주한 온갖 불합격에 환경과 세상을 탓하며 슬퍼했던 그 시절, 이직준비로 고단했던 몸과 마음. 그리고 매일 마주한 서늘한 새벽 공기까지.
긴 시간의 취준 덕분에 저는 단단하지만 유연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은 생각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만들어졌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고생했다.
어려운 시절을 잘 버텨낸 나야.
나의 취업 일기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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